Abstract painting
This Series works are about revealing my deep-seated sensibility toward color. A single word is insufficient, so I'll use three keywords to describe it. I limit the colors I use to three to five for each painting. Within this limited palette, I challenge myself to explore all things in life.
For now, I'm using an 80x80cm canvas to express color, which is a suitable size.
To express color, emotional mood, and other aspects, I imbue the colors with their own unique characteristics, establish appropriate shades, and add touch, flow, and a touch of texture.
As the work takes shape, I pay close attention to the voice whispering within me, proceeding meticulously. I constantly monitor my progress and set deadlines.
<Work Note, Fall 2025>
이 시리즈 작업은 나의 내면 깊숙이 가지고 있는 색에 대한 감성을 드러내는 일이다. 하나의 어휘로는 불충분하여 3가지 키워드를 사용하여 설명한다. 사용하는 색상은 각각의 페인팅에서 3~5가지로 제한한다. 제한된 색 안에서 삼라만상에 도전한다.
우선 지금은 80x80cm 캔버스를 사용하여 색상을 표현하는데, 크기가 적당하다.
색상과 감정 분위기 등을 표현하기 위해서 색 자체가 가지고 있는 성격을 부여하고 여기에 어울릴 수 있는 음영을 설정하고, 터치와 흐름 그리고 약간의 질감을 더한다.
작품이 형상되는 과정에서 내 안에서 속삭이는 목소리에 주목하여 정교하게 진행하며, 지속적으로 진행 과정을 살펴보면서 마감 시간을 정한다.
<작업노트, 2025 가을>
80x8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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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der Tension Reconciliation <25P-29> 경계 긴장 화해 80x80cm Acrylic on canvas 2025 이 작품은 경계가 단절이 아니라 만남의 장임을 보여주고, 차이가 배제되지 않고 생성의 원리로 작동하며, 회화의 물질성과 현상성을 동시에 드러내며, 결국 차이를 안은 공존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시각적 철학 실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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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ity Desire Eros<25P-1> 순결 욕망 에로스 80x80cm Acrylic on canvas 2025 |
강렬한 분홍과 마젠타는 에로스적 생명력, 욕망, 감각적 열정을 상징한다.
반복되는 수직의 선들은 들뢰즈적 의미에서 차이를 낳는 반복으로, 존재의 생성적 운동을 드러낸다.
철학적 의미: 플라톤의 eros(사랑) ― 감각에서 이데아로 향하는 상승 운동을 회화적으로 번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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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w Formation Energy<25P-5> 흐름 생성 에너지 80x80cm Acrylic on canvas 2025 |
화면을 가로지르는 밝은 띠 ― 노랑, 초록, 흰색, 붉은색이 얽힌 부분 ― 은 에너지의 단층선처럼 보이게 하였다. 그 위아래로 색채가 휘어지며 흘러내리는 듯한 운동성을 보여주는데, 이는 정적인 평면을 넘어, 회화가 힘의 장(場) 으로 작동한다.
→ 들뢰즈의 ‘흐름(Flux)’ 개념과 연결된다. 개체는 고정된 실체가 아니라, 다양한 힘이 얽혀 끊임없이 생성되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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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e Time Trace <25P-6> 본질 시간 흔적 80x80cm Acrylic on canvas 2025 |
색채: 주로 주황, 황토, 붉은 계열이 겹겹이 층을 이루고 있으며, 깊이감 있는 텍스처가 드러나게 한다. 이 색조는 태양빛, 황혼, 불, 흙의 따스함 등을 연상시킨다.
구성: 세로로 흐르는 듯한 색의 흐름이 반복되며, 화면 전체를 리드미컬하게 분할한다. 수직적인 구도는 자연의 나무줄기, 빛줄기, 혹은 의식의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듯하다.
질감: 두텁고 거친 마티에르가 느껴져서, 단순히 색의 겹침을 넘어 촉각적 경험을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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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e Time Speed <25P-7> 본질 시간 속도 80x80cm Acrylic on canvas 20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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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m Mysterious Happiness <25P-10> 따뜻함 신비 행복 80x80cm Acrylic on canvas 20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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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 Life Energy <25P-12> 태양 생명 에너지 80x80cm Acrylic on canvas 2025 |
색채: 전체적으로 빛나는 노란빛이 화면을 지배하여 태양, 생명력, 에너지의 상징을 떠올리게 한다. 곳곳에 스민 녹색은 자연의 숨결이나 풀잎이 흩뿌려진 느낌을 주어, 생동하는 자연 풍경의 단편처럼 보이기도 한다.
질감: 거칠게 긁히고 두텁게 발린 표면은 단순한 색면을 넘어 촉각적 경험을 유발한다.
공간성: 구체적 형태는 없지만,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 한 뉘앙스가 있어 ‘빛이 스며드는 벽’ 혹은 ‘들판 위의 공기’ 같은 깊이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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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m Life Happiness <25P-11> 따뜻함 생명 행복 80x80cm Acrylic on canvas 2025 |
시간의 흔적 – 반복된 긁힘과 레이어링은 ‘침식된 벽’처럼 보이며, 마치 오랜 시간 동안 바람과 빛이 남긴 흔적 같다.
정서적 울림 – 황금 빛 화면은 따스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동시에, 곳곳의 녹색 얼룩은 그 안에 숨은 균열과 생명의 약동을 암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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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Flow Peace <25P-14> 생명 흐름 평화 80x80cm Acrylic on canvas 20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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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Mystery Fresh <25P-15> 생명 신비 생성 80x80cm Acrylic on canvas 2025 |
녹색은 근원적 자연, 생명, 회복을 상징한다. 그 안에 스며든 붉은 흔적은 생명의 맥박이자 존재의 긴장을 드러낸다.
철학적 의미: 헤라클레이토스의 “투쟁은 만물의 아버지”라는 사유처럼, 대립 속에서 생명이 생성됨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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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vity Spread Extinction <25P-16> 중력 확산 소멸 80x80cm Acrylic on canvas 20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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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ple Modesty Calmness <25P-18> 소박 겸손 침착 80x80cm Acrylic on canvas 2025 |
색채: 연보라, 청록, 하늘색 같은 차가운 톤이 화면을 지배하면서, 노랑·빨강·남색 등 강렬한 색채가 작은 점이나 선처럼 흩뿌려져 리듬감을 준다.
질감: 붓질이 두텁게 쌓인 부분과 얇게 스쳐간 부분이 공존하여 회화적 물성을 강하게 드러냅니다. 특히 중첩된 붓 자국이 마치 수채화 같은 흐름과 동시에 유화의 질감을 살려낸다.
구성: 수직과 사선의 붓질이 많아 화면이 위아래로 흐르는 듯한 동세를 갖고 있다. 숲속의 빛이 흔들리며 스며드는 느낌, 혹은 빛이 물 위에 반사되는 듯한 장면을 연상시킨다.
인상: 몽환적이면서도 청량한 분위기를 주며, 감각적으로는 자연의 일부—꽃잎, 나무, 물빛—이 추상적으로 응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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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d Love Happiness <25P-2> 온유 사랑 행복 80x80cm Acrylic on canvas 2025 배경은 분홍, 연보라, 푸른색이 번짐과 겹침으로 표현되어 있으며, 그 위에 노랑, 빨강, 초록 등의 작은 색점들이 흩뿌려져 있어 생동감을 준다. 특히 노랑과 빨강은 화면에 리듬감을 부여하고, 푸른색은 안정감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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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sh Strength Noar <25P-10> 솟구침 강인 굉음 80x80cm Acrylic on canvas 20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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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m Mysterious Hope <25P-21> 적막 신비 희망 80x80cm Acrylic on canvas 2025 |
파랑(Blue)의 심리 효과
정서적 안정: 파랑은 인간에게 진정 효과를 주며 심박수를 낮추고 긴장을 완화하는 색이다.
지적·영적 탐구: 파랑은 사유, 명상, 내적 탐험을 자극합니다. 사유와 몰입을 유도하는 이유다.
고독과 무한: 심해(深海)나 우주를 연상시키는 어두운 블루는 고독·무한·신비와 연결되어, 보는 이로 하여금 자신을 성찰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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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m Sublime Hope <25P-22> 적막 숭고 희망 80x80cm Acrylic on canvas 2025 |
이 작품은 색채와 붓질이 끊임없이 변주되며 반복된다. 같은 계열의 색이 반복되지만, 결코 동일하지 않고 미세한 차이를 드러낸다. 들뢰즈가 말한 "반복은 동일성의 복제가 아니라 차이의 생성"이라는 관점에서, 이 화면은 차이를 통해 끊임없이 새로운 감각을 생산하는 장(場)이라 할 수 있다.
하이데거는 예술작품을 "진리의 현현(顯現)"이라고 말했다. 이 그림은 무엇인가를 명확히 재현하지 않지만, 오히려 그 비재현성 속에서 ‘세계-성’을 드러낸다. 색채와 질감이 단순한 물질을 넘어, 숲의 빛, 물결, 공기 같은 "보이지 않는 현상"을 은유적으로 열어 보입니다. 즉, 그림은 숨겨진 세계가 스스로 드러나는 사건으로 작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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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ht Silence Midnight <25P-24> 빛 적막 한밤중 80x80cm Acrylic on canvas 20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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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ence Dawn Mysterious <25P-25> 고요 새벽 신비 80x80cm Acrylic on canvas 2025 |
이 작품은 흰색, 회색, 베이지 톤이 주를 이루는 추상 회화로, 두껍게 올린 물감의 질감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화면 전체는 차분하면서도 다층적인 표면을 지니며, 특히 수평적으로 길게 이어지는 두세 줄의 거친 마티에르가 중심 구조를 형성한다.
색채: 전체적으로 무채색 계열을 사용하여 절제된 분위기를 주고 있다. 은은한 흰색과 회색의 미묘한 차이가 화면 깊이를 만든다.
질감: 팔레트 나이프 혹은 두꺼운 붓질로 물감을 거칠게 올려 긁고, 쌓은 자국들이 화면을 풍부하게 합니다. 특히 수평적인 긴 질감 부분은 흡사 지층이나 풍화된 벽면을 연상시킨다.
구조: 수평적으로 반복되는 마티에르의 띠들이 화면을 안정적으로 나누며, 그 사이사이에 미묘한 변화를 주어 리듬감을 형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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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ence Void Trace <25P-13> 고요 여백 흔적 80x80cm Acrylic on canvas 20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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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ing Fade Rebirth <25P-14> 존재 소멸 재생 80x80cm Acrylic on canvas 2025 이 작품은〈존재의 순환〉혹은〈사라짐과 다시 피어남〉을 암시하고 〈기억의 궤적〉이나 〈무너짐에서 솟아남〉을 상징하고 결과적으로는〈흔적의 시간〉을 암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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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ence Void Trace <25P-2> 고요 여백 흔적 80x80cm Acrylic on canvas 20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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